한화 한용덕 감독 “김재영, 제몫 해줬다”…11일 선발 윤규진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가 접전을 승기로 장식, 중위권 도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4-3 재역전승을 따냈다.

제러드 호잉(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이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김재영은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8피안타 1볼넷 3실점)를 작성하며 밑거름 역할을 했다. 구원 등판한 안영명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고, 정우람은 세이브를 챙겼다.

역전을 주고받는 살얼음판 승부였다. 한화는 1회말 호잉의 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선발투수 김재영이 4회초 흔들려 주도권을 넘겨줬다.

이후 끌려 다니던 한화는 6회말 호잉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중간계투 안영명의 호투를 더해 접전을 이어가던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말 무사 만루서 하주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주도권을 되찾았다. 한화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우람이 3타자 모두 삼진 처리, 1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김재영이 선발투수로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제몫을 다해줬다. 호잉도 좋은 타격으로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줬다”라고 말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우리 선수들이 점차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오늘처럼 선발이 버텨주고, 안영명-정우람을 비롯해 송은범-박상원 등 중간계투들이 뒤를 막아주면 어느 팀과 붙어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오는 11일 윤규진을 선발 투입, 시즌 첫 3연승을 노린다. KIA는 정용운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분위기 전환에 도전한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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