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창원 안경남 기자] ‘괴물 공격수’와 ‘괴물 수비수’의 대결은 ‘수비’의 승리로 끝났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는 약속된 수비 전술로 ‘득점 선두’ 말컹을 완전히 지워버렸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김신욱(2골), 티아고, 로페즈의 연속골로 말컹이 침묵한 경남을 4-0으로 대파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전북은 5승 1패(승점15)를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섰다.
김민재가 이겼다. 말컹은 슈팅 3개를 기록했지만 전북 골문을 위협할 만한 찬스는 없었다. 앞서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던 말컹은 안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침묵했다.
작전의 승리였다. 김민재는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말컹이 잘하는 걸 못하게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2m에 육박한 거구의 말컹이 돌아서지 못하게 사전에 괴롭히고 패스를 차단하는데 집중했다.
김민재는 “수비수들이 각오하고 경기에 들어갔다. 1, 2위 팀간의 싸움이었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은 경기를 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 지난 유럽 원정에서 북아일랜드, 폴란드 등을 상대로 고전했던 김민재는 유럽 공격수들과의 경합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갔다 오면 많은 걸 배우게 된다. 힘들지만 더 발전하기 위해선 스스로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고 했다.
이날 말컹과의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착지하다 발을 다친 김민재는 “부상은 괜찮다.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며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웃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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