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웃은 팀은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겟센터에서 열린 2017-2018 NBA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지미 버틀러의 활약 속 연장 접전 끝에 112-10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미네소타는 3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성적 47승 35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8위를 확정 지으며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 쥐었다. 미네소타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그 이상의 의미였다. 이날 맞붙은 미네소타와 덴버 모두 46승 35패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 각 컨퍼런스 8위팀까지 플레이오프행 티켓이 주어지는 가운데 양 팀은 나란히 서부 컨퍼런스 공동 8위에 올라 있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
미네소타와 덴버 모두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인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은 미네소타가 62-54로 앞섰지만 후반들어 덴버가 힘을 내며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4쿼터 종료 때까지 101-101 동점.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미네소타였다. 버틀러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연장전을 시작한 미네소타는 이후 엎치락 뒤치락 경기를 펼쳤다. 1분 19초를 남기고 제프 티그의 득점으로 107-106 재역전. 이후 40.3초를 남기고 버틀러의 자유투 득점으로 1점을 보탰다.
덴버도 승리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었지만 득점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상대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착실히 점수로 연결시키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버틀러는 연장전 7득점 포함, 3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칼-앤서니 타운스도 26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올리며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덴버는 미네소타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치열한 경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아쉬움을 삼켰다.
[지미 버틀러(왼쪽)와 칼-앤서니 타운스.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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