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송은범이 ‘믿을맨’으로 부상했다.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팀의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지난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6-4 재역전승을 따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윤규진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구원 등판한 송은범이 3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구를 펼치며 역전극의 밑거름 역할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착한 투심이 위력을 발휘한 덕분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를 다시 보니 143~144km의 투심 무브먼트가 굉장히 좋더라. 무기는 무기인 것 같다. ‘어떻게 칠까?’ 싶을 정도로 좋았다. 퍼펙트를 보여줬다”라며 송은범을 칭찬했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현재까진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적어 구위가 안 떨어졌지만, 앞으로 조절은 해줘야 한다. 물론 공격적인 투구로 바뀐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자신감이 생겨 몸쪽으로 과감한 승부를 하는 것은 물론, 좌우에 걸쳐 좋은 공을 던진다. 그동안 마음고생 많았을 텐데, 이제는 야구장 나오는 게 즐거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송은범 외에 안영명, 이태양도 롱릴리프로 제몫을 하고 있다. 덕분에 선발승이 단 1회(제이슨 휠러)에 불과하지만, 7승 7패로 중위권 팀들을 추격하고 있다. “(안)영명이도 은범이처럼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템포도 빨라졌다. (이)태양이는 2군에 내려 보낼 때 메시지를 준 게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태양이 역시 도망 다니지 않는다”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다.
한용덕 감독은 이어 “롱릴리프 역할을 하는 투수들은 될 수 있으면 역할을 바꾸지 않을 생각이다. 선발투수 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투수들로 메워야 한다. 롱릴리프 역할을 맡고 있는 3명 모두 자신에게 맞는 옷을 입은 것 같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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