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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닐로의 음원 순위 논란이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라앉지 않고 있다. 오히려 차트에선 초강세다.
12일 오후 3시 현재 닐로의 노래 '지나오다'는 멜론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차트 순위 부정행위 의혹이 불거졌으나 음원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도리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도 오르는 등 닐로를 향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닐로의 소속사 리메즈엔터테인먼트 홍보 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메이져세븐컴퍼니 관계자는 차트 부정행위는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관계자는 "닐로의 소속사가 SNS 마케팅을 하는 회사라서 정확한 타깃 포인트를 알고 있다"며 "영상 등 콘텐츠를 주로 심야 시간에 업로드해서 심야 시간 차트가 많이 반영되는 것"이라고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장덕철 때도 그렇고 공략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라며 "여러 실험들을 통해 사람들이 접속하는 시간 등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선 이같은 '노하우'가 '부정행위'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음원차트 멜론 측에서도 '비정상적 플레이(재생)'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멜론 관계자는 "비정상적 플레이가 발생하면 차트 반영이 차단되는 시스템"이라며 "유령 아이디는 필터링 된다"고 강조했다. 멜론 자체 시스템에서 닐로의 음원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닐로의 음원은 이날 새벽 갑작스럽게 순위가 급상승하며 멜론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차지한 바 있다.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는 낮 시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음원 사이트 이용량이 적어 실시간 차트 순위의 가변성이 높은 편이다. 그동안 대개 이 시간대에는 팬덤이 큰 인기 아이돌 가수들의 음원이 차트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인기 아이돌 가수에 비해 인지도가 낮고 팬덤의 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닐로의 음원이 이날 새벽 갑자기 1위까지 치솟자 부정행위 의혹이 거세게 일었다.
논란의 당사자인 닐로는 이번 의혹 이후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사진 = 리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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