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이후광 기자] 두산 베어스의 주전 포수 양의지가 지난 10일 대구 삼성전 ‘볼패싱 논란’으로 징계를 받았다.
양의지는 10일 대구 삼성전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일 팀이 6-0으로 앞선 7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임현준의 바깥쪽으로 들어온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노골적으로 불만의 표정을 지었다. 이후 양의지는 포수 마스크를 쓴 7회말 곽빈의 연습투구 과정에서 글러브를 살짝 빼며 공을 뒤로 빠트렸다. 정종수 주심은 급히 다리를 벌려 공을 피했고, 황당한 표정으로 양의지를 쳐다봤다. 판정에 대한 보복이 의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KBO는 이날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양의지에게 제재금 300만원과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80시간의 징계를 내렸다. KBO는 “고의성 여부를 떠나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 7항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양의지가 12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두산 관계자를 통해 “의도하진 않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난 것에 프로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야구장 안팎에서 처신에 더 주의하도록 하겠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양의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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