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훈 끝내기안타' LG, SK에 극적 역전승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9회말 대역전극을 연출,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LG 트윈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LG는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1패 뒤 2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시즌 전적은 7승 9패. SK는 2연패로 9승 6패를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윌슨이 7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2회말 선두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고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무사 1,2루 찬스에서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선취한 LG는 오지환의 번트가 1루수 플라이로 이어지고 더블 아웃으로 귀결되면서 추가 득점의 동력을 잃었다.

하지만 윌슨의 거듭된 호투로 1점차 리드를 이어간 LG는 7회말 귀중한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가르시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유강남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오지환의 땅볼을 투수 서진용이 잡았으나 2루로 던진 것이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LG가 2-0으로 앞설 수 있었다.

LG는 윌슨에 이어 김지용과 진해수가 8회를 책임지고 9회초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확인하는 듯 했다.

그러나 9회초 최항의 좌중간 2루타에 최정의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은 SK는 로맥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한동민의 고의 4구로 이뤄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최승준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4-2 역전에 성공, 경기는 한 순간에 뒤집어졌다.

SK는 9회말 박정배를 투입해 승리를 확인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용의의 우전 적시 2루타에 폭투로 동점을 이룬 LG는 안익훈의 좌중간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매조지했다.

[LG 안익훈이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SK 와이번스의 경기 9회말 2사 3루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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