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선형 "4쿼터에 속공이 나오면서, 내 리듬을 찾았다"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김진성 기자] "속공이 나오면서 내 리듬을 찾았다."

SK 김선형이 위기의 팀을 구했다. 12일 DB와의 챔피언결정3차전 연장전 3초 직전 오른쪽에서 기 막힌 플로터를 성공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은 4쿼터부터 풀타임으로 뛰면서 맹활약했다. 체력 안배를 한 문경은 감독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

김선형은 "오늘까지 지면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다고 봤다. 팬들까지 알 정도였다. 20점차까지 벌어져도 끝까지 하려고 했다. 연장전까지 갔지만, 그런 염원이 하나로 모여 1승을 만들었다. 1승이 참 힘들다는 걸 느꼈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문경은 감독은 김선형을 4쿼터부터 풀로 기용했다. 김선형은 "감독님이 사우나에서 말씀하셨다. 1쿼터, 4쿼터에 집중하는 게 낫고, 2~3쿼터는 외국선수들이 있으니 4쿼터에 집중하는 게 낫다고 하셨다. 체력안배를 해주셨다. 4쿼터에 좋아하는 속공이 나오면서 내 리듬을 찾았다. 자연스럽게 득점도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3쿼터까지 부진한 경기력이었다. 그러나 4쿼터에는 DB를 압도했다. 김선형은 "3쿼터까지는 경기조율에 신경을 많이 썼고, 내 공격보다는 선수들의 패턴에 집중했다. 4쿼터에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공격적으로 임했다"라고 밝혔다.

[김선형.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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