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대한민국의 저예산·독립 영화를 재조명하고,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들꽃영화상이 12일 오후 7시 남산 문학의 집 서울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대상을 포함한 14개 부분의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올해의 시상식은 그야말로 파격의 연속이었다. 우선 영예의 대상에는 다큐멘터리 '밤섬해적단 서울불바다'가 선정됐다. 국내 영화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가 대상을 수상한 첫 사례로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극영화감독상으로는 '그 후'의 홍상수 감독이 수상했다.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한 홍상수 감독 대신 '그 후'의 주연인 배우 권해효와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박홍열, 김형구 감독이 대리 수상하여 기쁨을 나눴다. 다큐멘터리 감독상은 티벳 불교 고승의 환생인 린포체의 삶을 다룬 '다시 태어나도 우리'의 문창용 전진 감독이 수상했다.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은 영화 '꿈의 제인'의 이민지와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의 기주봉이 수상했다. 조연상은 '소통과 거짓말'의 김선영이 신인배우상으로는 영화 '메소드'의 이승훈이 수상하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극영화 신인감독상으로는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조' 임대형 감독이 다큐멘터리 신인감독상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조 감독이 수상했다. 시나리오상에는 '꿈의 제인'의 조훈현 감독과 김소미 작가가 촬영상도 역시 '꿈의 제인'의 조영직 촬영감독이 수상했다.
올해 처음 신설된 프로듀서상은 '재꽃'의 안보영 프로듀서가 음악상에는 '꿈의 제인'의 플러시 플러드 달링스가 수상하며 '꿈의 제인'은 총 7개 부문 후보, 4개 부문 수상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공로상은 앞서 발표한 대로 부산독립영화협회가 수상했다.
[사진 = 들꽃영화상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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