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포커스] "'리턴' 논란 그늘은 없다"…고현정, 첫 공식석상 어땠나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고현정, '리턴' 논란의 그늘은 없었다.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에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의 씨네토크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이날 현장엔 연출을 맡은 이광국 감독과 이진욱, 서현우는 물론, 고현정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고현정은 SBS 드라마 '리턴' 제작진과 불화설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이로 인해 주인공인 그가 중도하차까지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었다. 이후 고현정은 잠정적으로 외부 활동을 중단해왔다. 지난 2일 열린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언론배급 시사회에도 불참했던 그다.

하지만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논란을 뒤로하고 침묵을 깼다.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선 고현정은 여느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특유의 호탕한 웃음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고현정은 "내가 관객과의 만남을 하는 날이 오다니 행복하다"라고 가슴 벅찬 심경을 남겼다.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행사에 임했다. 그는 한 관객이 이진욱에게 다소 엉뚱한 질문을 던지자 "이것 좀 더 파고들어 봐라"라며 짓궂은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팬들에게 특급 응원을 받기도 했다. 한 남성팬은 "고현정 누나의 오랜 팬이다. 최근 구설수가 많았는데 누나 힘내세요. 여기 많은 팬이 있다"라고 외쳤다.

이에 고현정은 직접적으로 논란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일련의 일들을 겪고 나서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도 "오해도 있고 없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주변에선 왜 가만 있느냐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고현정은 "모든 일에 나쁜 것만도 없고 좋은 것만도 없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라며 "팬분들은 내가 잘 살아야 할 이유 중에 하나고 그것이 전부이다. 감사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 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그린나래미디어(주)]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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