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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고등래퍼2' 배연서가 최종우승을 안타깝게 놓쳤지만 의미있는 무대로 큰 울림을 선사했다.
1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2' 8회 파이널에는 TOP5 윤진영, 김하온, 이병재, 배연서, 조원우의 마지막 무대가 그려졌다. 32명의 고등래퍼들이 모인 '고등래퍼2'에서 최종 5명만 남은 파이널은 그야말로 역대급 무대들이 쏟아졌다.
특히 눈길을 끈 무대는 배연서의 '이로한'이었다. 1회 당시 첫 등장부터 구제스웩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배연서는 무서운 외모와는 달리 방긋 웃으며 다른 친구들과 친화력을 보였다. 경쟁을 하는 '고등래퍼2'에서 배연서는 멋진 공연을 위해 오담률과 협력하기도 했고 김하온, 이병재 등과 친분을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냈던 래퍼였다.
그런 밝은 배연서의 뒤에는 감춰졌던 가정사가 있었다. 그는 '이로한'이라는 곡을 만든 이유에 대해 "아버지가 새아버지고 동생도 완전히 내 친동생이 아니라서, 걔가 나중에 커서 어떤 생각이 들까 싶었다. 이런 생각으로 날 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뜻깊은 가사를 쓰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의 곡 '이로한'은 가정사가 담긴, 자신의 새로운 이름이었다. 그는 "2개의 성, 2개의 이름. 2개의 인생을 살아"라며 일기를 쓰는 듯한 가사로 강렬한 랩핑을 선보였고, "배연서를 지우고 서있는 아들 이로한. 당당히 걸어가!"라고 외쳤다. 배연서는 랩을 하던 중, 자신을 응원 온 부모님과 어린 여동생에게 달려가 꽉 안아주며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었다.
배연서는 1차 투표에서 500점 만점에 447점을 받았고 5명 중 단연 1위였다. 하지만 2차 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김하온에게 밀렸고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배연서는 김하온의 우승을 축하해주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일단은 지원 동기는 나를 알리고 싶어서였다. 그 역할은 이미 다 한 것 같다. 보러와주신 부모님과 여동생에게 고맙다"라며 관객들에게 "저 2등 시켜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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