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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녀석들’ 라모나 파스쿠얼 “북경서 경기하게 돼 떨려”

시간2018-04-14 10:21:55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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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살아온 환경은 달라도 피는 속일 수 없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민을 가고, 귀화를 해도 자신의 뿌리에 대한 정이 남아 애정이 계속 남는다. 타국에 살아도 자신의 뿌리가 있는 곳을 그리워하는 게 그 이유다.

오는 5월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ROAD FC 047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서 남다른 사연을 가진 파이터가 출전한다. 그녀의 이름은 라모나 파스쿠얼(30, PHUKET TOP TEAM). 부모님 두 분이 모두 중국인으로 중국에 대한 애정이 깊은 파이터다.

라모나 파스쿠얼은 1988년 9월 23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킥복싱과 크로스핏을 수련하며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MMA 데뷔는 2016년에 했다. IMPI에서 첫 경기를 치렀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ROAD FC에서는 2017년 12월 데뷔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라모나 파스쿠얼은 지상파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겁 없는 녀석들’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였다. ‘겁 없는 녀석들’은 ‘슈퍼주니어’ 이특, ‘무한도전’ 정준하가 출연한 프로그램이다. 라모나 파스쿠얼은 남자들과 경쟁을 펼쳤고, 눈부신 투혼을 보여줬다. 비록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라모나 파스쿠얼은 푸켓탑팀에서 훈련하며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5월 12일 북경에서 경기하기로 결정돼 더욱 열심히 훈련한다.

이번 경기에 대해 라모나 파스쿠얼은 “마침내 북경에서 경기하게 돼 엄청 떨린다. 중국 MMA는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 나가는 ROAD FC 대회처럼 큰 이벤트에 나가는 것이 꿈이었다. 중국에서 경기하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 나를 지지해주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북경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다리기 힘들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모나 파스쿠얼의 상대는 일본 킥복서 구마가이 마리나다. 174cm로 장신이라 긴 리치를 살린 킥 공격이 장점이다. 신체조건이 좋기에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상대다.

라모나 파스쿠얼은 “준비는 순조롭게 하고 있다.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경기 날에 맞춰서 컨디션을 잘 끌어올려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반드시 승리로 응원에 보답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ROAD TO A-SOL’을 4강전까지 진행했다. 샤밀 자브로프와 만수르 바르나위가 결승에 진출했다. 두 파이터의 대결에서 이긴 승자는 ‘끝판왕’ 권아솔과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라모나 파스쿠얼-쿠마가이 마리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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