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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뒷심을 발휘, 역전극을 연출했다.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8-4로 역전승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타수 2안타 2타점)가 결승타를 터뜨렸고, 알레디미스 디아즈(4타수 2안타 3타점)도 제몫을 했다. 댄 반스(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는 구원승을 챙겼다.
토론토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경기 초반 흔들린 것. 1회말 1사 1, 2루서 욘더 알론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허용한 토론토는 계속된 2사 1, 3루서 타일러 나퀸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토론토는 2회말에도 실점을 범했다. 1사 후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토론토는 이어 프란시스코 린도어-제이슨 킵니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점차까지 뒤처졌다.
토론토는 경기 중반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스트로먼이 점차 안정감을 찾아간 토론토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케빈 필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무득점 사슬을 끊었다. 토론토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스리런홈런까지 쏘아 올려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이어가던 토론토는 7회초 주도권을 빼앗았다. 선두타자 랜달 그리척이 볼넷에 이어 도루까지 성공해 맞이한 무사 2루. 토론토는 트래비스와 대타 피어스가 출루에 실패했지만, 2사 3루서 나온 에르난데스의 안타에 힘입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중간계투의 호투를 이어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9회초를 맞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토론토는 1사 1, 2루서 타석에 들어선 피어스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에르난데스까지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단숨에 격차를 4점으로 벌린 토론토는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로베르토 오주나가 클리블랜드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던 만큼,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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