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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맹렬한 추격전을 펼쳤지만, 초반에 넘겨준 승기를 되찾기엔 역부족이었다. 다저스가 2연패에 빠졌다.
LA 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마에다 겐타가 2⅔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5자책)에 그쳐 초반에 기세를 넘겨줬고, 결국 이후 주도권을 빼앗지 못했다. 다저스는 크리스 테일러와 체이스 어틀리가 각각 2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지만, 역전승을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초반은 팽팽하게 맞섰다. 1회에 1득점씩 주고받은 것. 다저스는 1회초 다니엘 데스칼소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득점을 내줬지만, 1회말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다저스는 3회초에 기세를 넘겨줬다. 선두타자 잭 그레인키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데이비드 페랄타(안타)와 케텔 마르테(투수 실책)에게도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몰린 무사 만루. 다저스는 폴 골드슈미트를 삼진 처리한 것도 잠시, 폭투 및 패스트볼이 겹쳐 3회초에만 4실점을 범했다.
다저스는 이후 페드로 바에즈, 조쉬 필즈 등 중간계투가 제몫을 했지만 타선이 그레인키 공략에 실패, 계속해서 끌려 다녔다. 6회말 코디 벨링저가 솔로홈런을 때려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지만, 7회초 등판한 토니 싱그라니가 데스칼소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다시 기세가 꺾였다.
다저스는 2-7로 맞이한 7회말부터 본격적인 추격전을 전개했다. 푸이그의 볼넷과 포사이드의 2루타 등을 묶어 2사 2, 3루 상황을 맞은 다저스는 테일러-시거-캠프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격차를 2점까지 좁혔다.
다저스는 8회초 닉 아메드에게 솔로홈런을 맞았지만, 3점 뒤처진채 맞이한 8회말에도 추격전을 이어갔다. 1사 만루서 체이스 어틀리가 때린 타구가 2루 베이스를 맞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은 것.
하지만 다저스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다저스는 9회초 켄리 잰슨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애리조나 타선을 봉쇄했지만, 9회말 2사 1루서 야스마디 그랜달이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 속에 경기를 마쳤다.
[마에다 겐타.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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