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하위타선에서 연결하면 좋은 상황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는 13일 광주 KIA전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회말까지 0-4로 뒤졌으나 8회 1점을 만회한 뒤, 9회에만 7점을 뽑아냈다. 특히 9회 7득점은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든 게 인상적이었다. 8번타자 신본기의 우중간 2루타, 9번타자 김사훈의 우전안타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후 문규현의 1타점 좌월 2루타에 이어 김문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손아섭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대호가 동점 2타점 좌전적시타를 뽑아냈다. 그리고 민병헌의 회심의 스퀴즈번트로 결승점을 뽑았고, 이병규가 쐐기 우월 스리런포를 작렬했다.
조원우 감독은 14일 광주 KIA전이 우천 취소된 뒤 "하위타선에서 연결하면 좋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했다. 신본기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김사훈, 문규현까지 살아나갔고, 민병헌도 잘해줬다"라고 평가했다.
타선 흐름이 상승세로 돌아설 조짐이다. 극심한 슬럼프였던 4번타자 이대호가 3안타 3타점을 올렸고, 허벅지 부상을 털어낸 민병헌도 결승 스퀴즈로 대역전극에 기여했다. 조 감독은 "사실 넥센전 분위기도 좋았다. 그동안 중심타선에서 막혔는데, 대호와 병현이가 살아나면서 이병규와 채태안의 타격감도 올라왔다"라고 밝혔다.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다. 조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어제 경기를 계기로 타선흐름이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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