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조정을 해보려고 한다."
4연패에 빠진 KIA. 선발로테이션 조정에 들어간다. 마침 14일 광주 롯데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로테이션이 조정될 여지가 마련됐다. 올 시즌 KIA는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이민우~정용운으로 개막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민우와 정용운이 나란히 불안했고, 이민우 대신 한승혁이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됐다. 한승혁은 10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리고 12일 정용운이 1군에서 말소됐다. 13일에 양현종이 나섰고, 14일 경기가 취소됐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팻딘을 15일 경기에 그대로 내세운다. 17일 광주 LG전에는 "며칠 전 (타자들에게)혼난 선수"라고 밝혔다. 헥터를 의미한다. 결국 헥터가 17일에 들어가면, 양현종은 18일보다는 19일 광주 LG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화, 일요일 스케줄이 아닌 이상 시즌 초반부터 굳이 4일 휴식 후 5일만의 등판 스케줄을 추가할 이유는 없다.
그렇게 헥터와 양현종이 떨어지고, 양현종과 팻딘도 떨어진다. 이날 등판하는 팻딘은 21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100% 장담할 수는 없지만, 김 감독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18일 광주 LG전과 20일, 22일 잠실 두산전은 좀 더 유동적이다. 결국 이민우와 함께 퓨처스리그서 복귀를 준비 중인 임기영의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17일에 나서는 헥터가 22일에 또 나설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선발로테이션이 조정될 것 같은데, 여러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대에 혼란을 주는 측면에서, 최근 침체에 빠진 팀에 활기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괜찮은 시도다.
[양현종과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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