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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아마데우스’로 유명한 밀로스 포만 감독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동부 코넷티커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체코 뉴스 에이전스 CTK는 이날 아내 마티나의 말을 인용해 “그는 가족과 친한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조용하게 눈을 감았다”라고 전했다.
감독조합 회장 토마스 슐람은 “밀로스 포만은 아티스트의 권리 신장에 기여한 최고의 영화감독이었다”면서 “영화감독들에게 부인할 수 없는 영감을 주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밀로스 포만은 체코 출신의 이민자 감독으로, 1975년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1984년 ‘아마데우스’ 등으로 두차례 아카데미 작품, 감독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거장이다.
특히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각색상 등 주요 부문 다섯 개 상을 휩쓸었다.
최고의 천재 모차르트와 궁정음악가 살리에리의 삶을 대조시킨 ‘아마데우스’는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을 비롯해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했다.
표현의 자유를 다룬 ‘래리 플린트’로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의 타계 소식에 짐 캐리, 대니 드비토, 에드워드 노튼, 미아 패로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애도를 표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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