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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는 월화 '시를 잊은 그대에게', 수목 '나의 아저씨', 토일 '라이브'가 방송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MD단톡] 기획의 첫 시작으로, 마이데일리 신소원·명희숙·이예은 기자가 각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을 조명해보려고 합니다.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들을 들여다봅니다.
'시를 잊은 그대에게' 극 초반만 해도 예재욱(이준혁)의 매력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차갑다 못해 까칠한 이 남자는 우보영(이유비)에게도 철벽을 치며 '팩트 폭력'을 서슴지 않고 날렸다. 직장 내에서 온기라고는 1%도 느껴지지 않는 이 남자의 매력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은 일.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우보영이 해냈다. 깊이 들여다볼수록 예재욱의 진가는 드러났다. 예재욱의 까칠함은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다. 그는 병원 직원 모두가 만만하게 보는 우보영을 우습게 보기보다는 그가 가진 능력을 지켜보고 있었다. 비정규직이라서 떠맡았던 일을 나서서 바로 잡고 우보영이 콘퍼런스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우보영의 실수를 나무라기 보다는 그가 실수할 수밖에 없던 배경에 주목했다.
무엇보다 예재욱은 시를 아는 남자다. 우보영은 자신을 도와준 예재욱에게 술에 취해 문자로 시를 보냈고, 우보영은 이를 흑역사로 여기며 괴로워했다. 하지만 예재욱은 "시를 잘 봤다. 저도 좋아한다"며 '심쿵' 대사를 건네 다시 우보영의 마음을 흔들기도.
직장 내 어렵고 불편한 동료에서 예재욱은 어느새 우보영의 키다리 아저씨로 다가서고 있다. 예재욱은 두바이 재벌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부끄러워하는 우보영에게 "우 선생님은 누가 봐도 괜찮은 사람이다. 그러니 지금처럼 고개 들고 부끄러워하지 말아라"라며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
까칠했던 직장동료가 어느새 나에게만 따뜻한 '따도남'이 됐으니, 앞으로 펼쳐질 '시그대'는 '심쿵 퍼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두 사람은 천천히 서로에게 다가서고 있는 만큼 간질간질한 러브라인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여기에 신민호(장동윤)이 가세하며 삼각 러브라인이 이어지고 있다. 우보영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예재욱이 더욱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예재욱 선생님의 달달한 매력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 tvN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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