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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MD인터뷰①]"명품NO+나만의 스타일", 문가비 2018 워너비 핫★

시간2018-04-20 07:39:59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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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문가비 스타일 유행시키고 싶어요."

혜성처럼 등장했다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스타가 아닐까. 모델 문가비는 어디에 숨어있다가 지금 나타났는지 알 수 없지만 방송가에 등장하자마자 단숨에 핫스타로 부상했다.

SNS 스타로 주목받던 문가비는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2' MC 대열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렸다. 이어 tvN '토크몬'에서 보여준 거침없는 토크와 자기관리법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조금 느껴요. 얼마 전 마라톤 행사에 갔는데 너무 많은 분이 저를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할머니와 아주머니도 저를 보자마자 '스트레칭 하는 언니 아니냐'고 물어보셨어요. 젊은 분들은 인터넷도 많이 하니까 그런가 보다 하는데 나이 드신 분들까지 저를 알아보고 좋아해 주신다는 게 놀랍고 신기해요."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되거나 하지는 않았을까. 하지만 문가비는 "전혀 그렇지 않다. 다만 조금 불편한 건 어디를 가나 예쁘게 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며 웃었다. 그는 "이제 길가면서도 코도 못 판다"고 너스레를 덜었다.

가식 없고 솔직한 모습이 문가비의 가장 큰 매력이다. 그는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사실 제 모습 전부다. 제가 출연했던 프로그램은 제게 어떤 '척'을 바라지 않는다"며 "사실 대본으로 짜여진 다른 사람이 되는 건 자신이 없다. 요즘 방송 트렌드 덕분에 주목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모델이라는 직업으로 살았지만 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회사는 제가 일하기엔 적성에 안 맞고 공부는 진짜 아니었거든요. (웃음) 꾸미는 걸 정말 좋아했어요. 모델이 하는 모든 일이 제가 좋아하는 일이더라고요. 그렇게 모델로 시작했고 운이 좋게 방송을 하게 됐죠."

방송 역시 문가비의 최종 꿈은 아니다. 그는 "유명하고 멋진 사람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연기자나 가수를 꿈꿔 본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겟잇뷰티' 출연 제안을 받고 2분 정도 고민했어요. 잘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근데 메이크업은 제가 좋아하는 분야니까 자신감이 또 생기더라고요. 무엇보다 출연할 때마다 제가 그동안 사놓고 입지 못했던 화려한 옷을 입을 수 있어서 기뻐요."

문가비는 현재 소속사 없이 홀로 활동 중이다. 스케줄 조율부터 스타일링까지 모든 것을 홀로 하고 있다.

"소속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그만큼 바쁘지도 않았고요. 근데 요즘은 필요성을 느껴요. 정말 너무 바쁘거든요. 그리고 혼자 메이크업부터 코디, 매니저일 까지 다 하다 보니까 종종 서럽기도 해요."

자신의 스타일에 대한 확고한 소신이 있는 만큼 문가비 표 스타일링은 어느새 따라 해보고 싶은 워너비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 "피부 화장은 하지 않는다. 대신 아이메이크업에 힘을 준다"고 밝혀 그의 스타일이 한층 더 주목받았다.

"제 아이 메이크업은 분장 수준이죠. 눈화장이 진하기 때문에 피부화장까지 하면 촌스러울 것 같았어요. 그렇다고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니에요. 자연스러운 피부톤을 좋아하죠. 저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스타일에는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누군가 저를 바라보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주목받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거죠. 제 스타일을 보고 누군가 '따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면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제 스타일이 워너비가 되고 유행이 되면 행복할 것 같아요."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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