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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공식입장] '영국남자' 측, '어벤져스' 배우 차별 논란 사과 "변명 여지 없는 잘못"

시간2018-04-19 11:16:35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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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인기 유튜버 '영국남자' 측이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 차별 논란에 사과했다.

'영국남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편을 18일 유튜브에 공개하며 "지난 토요일 업로드한 티저 영상과 그에 대한 저희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며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명확한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앞서 '영국남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편 티저 영상을 공개했을 당시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중 한국계 프랑스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를 소외시켰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영국남자'는 "트레일러 영상의 인트로 부분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 님, 톰 홀랜드 님, 그리고 톰 히들스턴 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옳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개인적으로 이 배우 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등의 개인적인 감정은 한 분을 언급에서 소외시킨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다"며 "폼 클레멘티에프 님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기뻤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동료 배우 분들과 비교되어 소외당하는 일은 절대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논란이 된 티저 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국남자'는 "저희가 많은 분들께 분노와 상처를 드리게 된 부분을 되돌아 볼수록 저희의 미숙함을 깨닫게 되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부디 저희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영국남자'는 영국인 조쉬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로 한국 문화, 음식 등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콘셉트다. 구독자수 250만 명 이상의 인기 유튜브 채널이라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들뿐 아니라 앞서 영화 '킹스맨' 배우들이 내한했을 때에도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 이하 '영국남자' 공식입장 전문.

저희 영국남자 팀 모두 지난 토요일 업로드한 티저 영상과 그에 대한 저희의 미숙한 대응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어요.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명확한 잘못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러 영상의 인트로 부분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님, 톰 홀랜드님, 그리고 톰 히들스턴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옳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개인적으로 이 배우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얼마나 기뻤는지 등의 개인적인 감정은 한 분을 언급에서 소외시킨 것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폼 클레멘티에프님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었고 기뻤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동료 배우분들과 비교되어 소외당하는 일은 절대 정당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된 티저 영상은 삭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는 항상 저희 채널이 좋은 영향을 주는 곳이기를 바라왔고, 저희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문화를 통해 사람들이 함께 어울리기를 바랐습니다. 그것이 저희 채널의 지향점이자 저희가 영상을 만드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상에서 저희가 많은 분들께 분노와 상처를 드리게 된 부분을 되돌아 볼수록 저희의 미숙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부디 저희의 진심이 전해지기를 바랍니다. 이번 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청자분들께 저의 진심을 잘 전해드리고 싶어 제 모국어인 영어로 편지를 쓰고 난 뒤 한국말은 팀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Lastly, everyone here at the Korean Englishman team would like to express our heartfelt apologies regarding the trailer for this video, that was uploaded on Saturday.

Rather than making excuses, we would like to acknowledge our mistakes and express our deepest remorse.

We've taken the trailer down now. It wasn't right to focus on Tom Holland, Tom Hiddleston and Benedict Cumberbatch, but not on Pom Klementieff in the introduction. No matter how excited we were personally about meeting those actors, it is no excuse to leave one of them out. Pom Klementieff was a pleasure and honour to meet, and absolutely does not deserve to be neglected recognition in favour of her colleagues, or in any way.

We have always sought for our channel to be a positive place, promoting cultures that we genuinely love and bringing people and cultures together. That is our whole purpose and why we do what we do. And so it is heartbreaking for us to look back on something we’ve said in a video we’ve made and see that it has caused so much upset and hurt. We ask that you believe us when we say we are truly sorry. We will do our best to learn from this and be better.

[사진 = '영국남자' 유튜브 영상 캡처-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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