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전' 감독 "김성령 캐스팅위해 캐릭터 성별바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독전' 이해영 감독이 김성령에 대한 100% 신뢰도를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독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조진웅,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과 이해영 감독이 참석했다.

김성령은 "초반에 사건을 시작하는 기능적인 캐릭터다. 원호가 처음 맞닥뜨리는 인물이라, 아무래도 비주얼적인 것에 신경을 많이 썼다. 옷 컬러도 평상시에는 입고 다니지 않는 옷이었다. 가발도 썼다가 붙이기를 반복해서 지금의 캐릭터를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해영 감독은 "스크린을 찢듯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디자인을 얻기 까지, 가발도 떼었다가 붙이기를 반복했다. 바지에도 꽃무늬가 있는데 그 꽃무늬를 블라우스, 바지, 재킷 등에 넣어보고 온갖 것들을 해봤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김성령이 맡은 극 중 연옥 캐릭터가 원래 시나리오에는 남성 캐릭터였다는 말에 대해 "지금은 연옥인데 원래는 연학이라는 캐릭터였다. 기존의 클리셰를 답습하지 않고 새롭게 만들려는 것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그러다가 김성령 배우를 떠올렸는데, 첫 단추를 훌륭하게 잘 꿰어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캐스팅을 위해서 시나리오를 전면적으로 바꿨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내달 24일 개봉 예정.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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