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피어밴드가 초반 실점을 딛고 제 몫을 했다.
라이언 피어밴드(KT 위즈)는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올해도 변함없이 KT 유니폼을 입고 있는 피어밴드는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지난 등판인 13일 LG전에서 8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묵 속 완투패했다.
1회부터 실점했다. 1사 이후 한동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피어밴드는 최정에게 142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회는 실점 없이 끝냈다. 선두타자 정의윤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내보냈지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노수광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 추가 실점했다.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이 문제였다. 선두타자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최정마저 삼진으로 잡는 듯 했지만 포수 장성우가 너클볼을 놓치며 공을 뒤로 흘렸다. 결국 1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내줬다. 4실점째.
4회와 5회는 완벽에 가까웠다. 4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5회 역시 최정을 삼진 처리하는 등 세 타자로 막았다.
5회까지 77개를 던진 피어밴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흐름을 이어갔다. 로맥을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을 솎아내는 등 또 한 번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피어밴드가 호투를 이어가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6회말 유한준과 박경수의 백투백 홈런 속 대거 4득점, 5-4로 역전한 것.
여기에 피어밴드도 화답했다. 피어밴드는 7회초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2사 이후 김성현에게 단타를 내줬을 뿐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끝냈다.
피어밴드는 팀이 5-4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이상화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초반에는 SK 홈런에 고전한 피어밴드이지만 중반 이후에는 완벽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04개.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너클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KT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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