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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추리의 여왕’이 시즌3로 돌아올 수 있을까.
19일 밤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김실장(박지일)이 도주, 김실장과 하지승(김태우)이 만나기로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즌3를 암시했다.
‘추리의 여왕’ 시즌1은 참신한 소재와 개성 있는 캐릭터 일상, 코믹, 추리 삼박자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시즌2 요청이 이어졌고, 1년여가 흐른 지난 2월 안방극장 팬들과 다시 만났다.
돌아온 시즌2는 더욱 짙어진 인물들 간의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높였다. 유설옥(최강희)과 하완승(권상우)이 업그레이드 된 찰떡 호흡 뿐 아니라 과하지 않은 로맨스까지 선보였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도 출연한 우경감 역의 박병은, 김경미 역의 김현숙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들은 추리부터 코믹까지, 섬세하게 완급 조절된 연기로 더할 나위 없는 연기 호흡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실장 역의 박지일, 계팀장 역의 오민석, 정희연 역의 이다희, 하지승 역의 김태우, 황재민 역의 김민상, 공경장 역의 민성욱, 신나라 역의 권민아(AOA 민아) 등 새로운 인물들이 긴장과 웃음을 녹여내며 드라마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스토리나 짜임새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안겼다. 마지막회만 보더라도 치밀한 단서나 복선을 통해 시청자들이 함께 추리할 수 있게 만들기 보다는 인물들 간의 대사로 사건 해결 과정을 보여주는 식으로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던져 놓은 떡밥들도 상당부분 회수되지 않았다. ‘왜 서현수가 목숨을 위협 받나’에 대한 궁금증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풀리지 않았다. 하지승의 비밀, 김실장이 왜 하완승에게 접근해 아버지와의 관계를 벌어지게 만들었는지 등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자의반 타의반 더욱 시즌3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한편 ‘추리의 여왕 시즌2’ 후속으로 오는 25일 장동건, 박형식 주연의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슈츠(Suits)’가 첫방송 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추리의 여왕 시즌2 문전사·에이스토리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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