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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6일만에 타자로 돌아온 오타니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결과로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67에서 .324(34타수 11안타)로 내려갔다. 3홈런 11타점 5득점.
시즌 초반 투타에서 맹활약을 이어가던 오타니는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쾌속질주에 제동이 걸렸다.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4피안타 1탈삼진 2사사구 3실점에 그친 것. 빅리그 데뷔 이후 첫 패를 안았다.
전날 휴식을 취한 오타니는 이날 투수가 아닌 타자로 등장했다. 타자로 나선 것은 14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6일만. 6번 타순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기존에는 8번 타자와 7번 타자로만 나섰다.
첫 두 타석 결과는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의 3구째 92마일(약 148km)짜리 패스트볼을 받아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1루에서 등장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로드리게스의 체인지업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
세 번째 타석은 6회 찾아왔다. 이번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로드리게스와 만난 오타니는 볼카운트 1-2로 몰린 뒤 5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마지막 타석은 9회 돌아왔다. 9회말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조 켈리와 맞붙은 오타니는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98마일(약 158km)짜리 패스트볼에 배트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3연타석 삼진.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 에인절스는 2-8로 완패했다. 홈에서 보스턴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13승 6패. 보스턴은 7연승을 질주하며 16승 2패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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