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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MD인터뷰] 한선화 "연기 생활, 경험 못한 캐릭터 많아"

시간2018-04-20 15:03:41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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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저와 닮은 역할을 찾아가며 연기하는 행복을 이어가고 싶어요."

배우 한선화가 20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케이블채널 라이프타임 뷰티쇼 '업!프리티' 론칭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선화는 배우 입지를 다지기 위해 드라마 출연에 집중했다. 현재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장은조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한선화는 과거 드라마 '신의 선물', '학교 2017', '자체발광 오피스' 등을 통해 성공적으로 아이돌 얼굴을 지워냈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그러다 보니 한때 예능계의 샛별이라고 불리던 한선화는 자연스레 예능에 모습을 비추는 정도가 뜸해졌다. '업!프리티'로 고정 예능에 복귀한 그는 "옛날부터 예능 활동은 생각 했고 뷰티 MC도 하고 싶었다. 주 활동 무대가 (드라마로) 바뀌면서 스케줄이 안 맞고 하다 보니 그 기회가 이제야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제가 맡았던 역할들은 감정선이 중요하다 보니까 촬영을 할 땐 예능에 나가서 '하하호호' 할 수가 없더라고요. 이미지에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뷰티 MC 제안을 받고 너무 반가웠어요. 가수 활동을 할 때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많이 할 수 있었는데 드라마 할 때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가 없었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다양하게 할 수 있겠다 싶어요. 재미있을 거 같아요."

꽤 오랫동안 예능 활동을 쉬었던 한선화이지만 여전히 거리낌 없는 모습으로 입담을 뽐냈다. 감을 잃은 것 같지 않다는 말에 한선화는 "프로그램에서도 중간 중간 나오는 애드리브가 자신 있다. 진행도 하다가 정리도 하다가 농담도 한다. 또 차오루 씨와 저와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한 케미가 있다. 물과 기름처럼. 저는 그냥 묻어간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오랜만에 하니까 정말 힘들어요. 말을 많이 해야 하니 목도 아프고, 예전과 달리 체력도 힘들더라고요.(웃음) 예전에는 더한 것도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전 MC로서 신동엽 선배님처럼 하고 싶어요. 맺고 끊음이 너무 훌륭하시고 순발력이 굉장히 좋으셔요. 저도 버거워서 그런 생각이 드나 봐요. 어떻게 MC를 진행해야할까 싶어요."

그럼에도 한선화는 MC의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갖가지의 방법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뷰티 잡지부터 SNS까지 모두 훑어보며 노력하고 있다는 한선화는 초대하고 싶은 스타로 이하늬를 꼽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과거 이하늬 역시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뷰티쇼'겟잇뷰티 2017'의 안방마님으로 맹활약했다.

"이하늬 선배님을 초대하고 싶어요. 큰 꿈이죠. 뷰티 프로그램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너무 예쁘시잖아요. 그렇다고 '겟잇뷰티'를 꺾고, 그럴 생각은 못하죠.(웃음) 각자 색깔이 다르니까요."

그룹 시크릿 출신인 한선화의 보컬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팬들도 있다. 이에 한선화는 "노래도 내고 싶다"며 자작곡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제가 글 쓰는 걸 좋아해요. 대단하게 잘 쓰지는 않아도 메모장에 조금씩 써놓거든요. 가사로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감성적인 곡을 만들어 보고 싶어요. 인디 밴드도 좋아하고 그래서 그런 스타일의 음악을 한 번은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뿐만 아니라 한선화는 즐겨 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SBS '런닝맨', KBS 2TV '배틀트립', MBC '나 혼자 산다' 등을 꼽으며 출연 욕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한선화는 자신이 목표한 배우 행보에 더욱 신중을 기울였다.

"한선화, 하면 예쁜 역할로만 비춰진 적이 많아요. 물론 예쁘게 봐주시니까 감사하죠. 그래도 앞으로는 저와 닮은 역할을 찾아가며 연기하는 행복을 이어가고 싶어요. 아직까지 안 해본 게 너무 많아요. 예쁜 거 말고, 털털한 역할도 해 보고 싶어요. 제가 여성스러울 때도 있지만 매번 그렇지 않거든요. 푼수 같고 털털하고 그런 면도 있으니까요. 캐주얼한 역을 만나본 적이 없어서 기회가 되면 꼭 해 보고 싶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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