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소사가 짠물투구를 이어갔다.
헨리 소사(LG 트윈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KBO리그 7번째 시즌을 맞이한 소사는 올해도 변함없이 LG 주축 선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 나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으며 1승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위에서 보듯 투구내용을 코칭스태프를 100%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 등판인 14일 KT전에서는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 호투 속 시즌 첫 승을 챙겼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소사는 이종욱 역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나성범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재비어 스크럭스를 3루수 앞 땅볼로 유도,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소사는 타자들이 2회초 6점을 뽑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쉽지는 않았다. 첫 타자 박석민은 투수 직선타로 막았지만 모창민에게 볼넷, 노진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김성욱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한 것.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소사는 4회 선두타자 나성범을 내보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 들어 다소 흔들렸다. 1사 이후 김성욱에게 안타, 정범모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박민우의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며 첫 실점했다. 그래도 이종욱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소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섰다. 6회는 완벽했다. 나성범-스크럭스-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었지만 내야 땅볼 2개와 내야 파울플라이로 틀어 막았다. 7회 역시 세 타자로 끝.
소사는 팀이 8-1로 크게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진해수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2승째를 챙긴다.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행진과 함께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또 한 번 제 몫을 다한 소사다. 투구수는 93개.
[LG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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