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감독으로서 그런 선수를 데리고 있어서 영광이다."
KIA 양현종은 19일 잠실 두산전서 9이닝 8피안타 7탈삼진 1볼넷 4실점(3자책)으로 완투승을 따냈다. 17일 3명, 18일 4명의 불펜 투수 소모가 있었다. 양현종의 완투로 KIA 불펜투수들이 20~22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온전히 휴식을 취했다.
수치로 보듯 완벽에 가까운 투구는 아니었다. 적지 않은 안타를 맞았고, 자책점은 3점이지만, 실점은 4점이었다. 그러나 111개의 공으로 경기를 직접 마무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그만큼 에이스로서 책임감이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그런 선수를 데리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불펜 투수들의 투구수를 아껴줘서 고맙다. 대단하다. 워낙 좋은 투수다. 칭찬해주고 싶고, 대단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특히 높게 평가하는 건 투구수 관리다. 9이닝을 111개의 공으로 마친 건 의미 있다. 보통 한 이닝을 15구로 끊어가는 게 이상적이라고 볼 때, 9이닝을 소화하면 최소 135구가 필요하다. 그러나 양현종은 특유의 범타유도능력, 완급조절능력을 앞세워 투구수를 절약했다.
김 감독은 "실점했지만, 투구수 관리를 정말 잘했다. 에이스로서 좋은 투구를 했다"라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양현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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