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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겸 방송인 김정연이 식지 않은 ‘국민 안내양’ 인기를 실감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가자 낭만고향’(이하 ‘낭만고향’)에서 김정연은 고향 길동무로 출연하여 전북 진안 곳곳을 누비며 수채화 같은 풍경과 풍성한 먹거리, 넉넉한 인심까지 따뜻한 정취를 전했다.
김정연은 가는 곳마다 반겨주는 진안의 어르신들에게 살가운 인사를 건네며 ‘어르신들의 뽀로로’다운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그는 MC인 임하룡과 찰떡 호흡을 맞춰 고향 버스 안내양으로 쌓은 진행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 날 방송에서 김정연은 진안의 마이산 벚꽃길을 걸으며 아직 완연하게 남아있는 봄내음을 만끽한데 이어 이갑용 처사가 30여 년에 걸쳐 쌓아올려 진풍경을 이룬 돌탑 앞에서 소원을 빌며 시청자들을 진안의 매력에 흠뻑 취하게 했다.
김정연은 용담호를 가르는 낚싯배에 직접 올라 진안의 8대 진미라고 손꼽히는 쏘가리 낚시에 성공했다. 이어 쏘가리회와 쏘가리 찜, 진안의 표고버섯을 더한 얼큰한 매운탕까지 맛깔스런 먹방을 선보여 고향에 대한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김정연은 8년간 고향버스에 올라 어르신들의 인생과 애환을 나눈 ‘국민 안내양’답게 용담호에 수몰되어 지척에 고향을 두고도 찾지 못한 출연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커피트럭 청년의 카페를 찾은 김정연은 임하룡의 ‘나는야 젊은 오빠’ 노래에 맞춰 시민들과 덩실덩실 춤을 추며 흥을 돋우다가도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열창하며 따뜻한 봄밤의 운치를 더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연은 내달 24일 서울 영등포 아트홀에서 ‘김정연의 행복 효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MBC ‘가자, 낭만고향’ 방송 화면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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