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 만루홈런’ 성남, 양주에 13-7 승…황건주는 호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성남 블루팬더스가 김성훈의 만루홈런, 황건주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성남 블루팬더스는 25일 탄천야구장에서 펼쳐진 양주 레볼루션과의 경기도챌린지리그(GCBL)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 13-7로 승리했다.

성남은 1-2로 뒤져있던 3회말 김성훈이 풀카운트에서 최종완의 6구를 공략, 좌월 만루홈런(시즌 1호)를 터뜨렸다. 성남은 이후 4회말 김성민, 6회말 신주영, 7회말 최준식이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등 올 시즌 가장 많은 14안타를 작성했다.

양주는 5회초 조성남과 안영화의 적시타, 6회초 김화민의 솔로홈런(시즌 2호)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5회초 구원 등판한 성남의 황건주를 상대로 1득점을 뽑아내는데 그쳐 추격이 끊겼다.

만루홈런을 기록한 전주고 출신 김성훈은 경기 후 “풀카운트 상황이어서 직구만 노리고 들어갔다. 이전 타격폼이 잘 맞지 않는 것 같아 마해영 감독님이 지도해주신 폼으로 연습을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성훈은 이어 “타격에는 자신있다. 수비를 좀 더 보완해서 프로 스카우터들에게 눈도장을 받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4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SK 와이번스 출신 투수 황건주는 “특별히 구속에 신경 쓰진 않았는데 경기를 할수록 자연스럽게 몸이 올라오는 것 같다. 오늘 구속이 143km 정도 나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명환 투수코치님이 가르쳐주신 체인지업과 커터를 빨리 내 것으로 만들어서 KBO리그에서 뛸 수 있는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부터 더조은병원에서 경기도챌린지리그에 앰뷸런스와 응급의료요원을 후원, GCBL은 만일의 부상 사태에서도 빠른 조치를 할 수 있게 됐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성남 블루팬더스는 오는 30일 낮 12시 30분 파주 에이스야구장에서 고양 위너스와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김성훈-황건주. 사진 = 스포츠투아이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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