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최정이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 두산에게 이틀 연속 승리했다.
최정은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선 장원준에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장원준의 두산 이적 이후 지난 3년간 타율 .565(23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최정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 등장, 장원준의 141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4-0으로 앞선 7회말에는 김정후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또 다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김정후와의 승부 때 아찔한 경험을 했다. 초구가 얼굴 바로 옆을 지나간 것. 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3구째에 홈런을 터뜨렸다.
1일 한화전(3홈런), 18일 KT전(2홈런)에 이은 시즌 3번째 멀티홈런 경기. 이 홈런으로 시즌 13홈런을 기록, 팀 동료 제이미 로맥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선두가 됐다.
경기 후 최정은 "감이 들쑥날쑥한 부분이 있어서 내 자신에게 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라며 "팀이 승리하는데 기여하는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정후와의 승부에 대해서는 "공이 조금 무섭게 보이기는 했지만 최대한 냉정함을 유지하려고 했다"라며 "2번은 그렇게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내 스윙을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트레이 힐만 감독은 "최정의 멀티홈런도 대단했다. 특히 두 번째 홈런은 꼭 필요한 시기에 터져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 최정.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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