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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구촌 최대의 수영축제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4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2019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17일,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 광주·여수 일원에서 전 세계 200여개국 1만 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4대 메가 스포츠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하계·동계올림픽, 월드컵 축구대회와 더불어 세계 4대 메가 스포츠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합치면 ‘빅 5’가 된다. 내년에 광주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치르면 한국은 독일·이탈리아·일본에 이어 세계 5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치른 4번째 국가가 된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후쿠오카(2001년), 중국 상하이(2011년)에 이어 대한민국 광주가 3번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도시다. 1973년 옛 유고슬라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001년 제9회 일본 후쿠오카 대회 때부터 격년제로 홀수 해에 치러지고 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때부터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수영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가 통합 개최돼 왔다. 광주시는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FINA 총회에서 개최권을 획득했다.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총 6개 종목(경영, 다이빙, 아티스틱 수영, 수구, 하이다이빙, 오픈워터 수영)에서 75개 경기가 열린다.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이며, 참가자의 나이를 5세 단위 그룹으로 나눠 경기를 하고 메달도 그 결과로 정해지는 데 통산 700여개에 이른다. 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17일, 마스터즈선수권대회는 14일간 열리기 때문에 한 달가량 지구촌 수영 축제가 광주에서 벌어지는 셈이다.
경영과 다이빙 경기는 주경기장인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다. 아티스틱 수영은 염주체육관, 수구는 남부대 축구장, 하이다이빙은 조선대 운동장에서 각각 개최된다.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수영은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 대회 비전은 ‘P·E·A·C·E 광주(GWANG JU)’
대회슬로건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지켜온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해 인류 평화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가 하나 되는 꿈을 펼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대회 엠블럼인 ‘평화의 물결’은 포근한 무등산의 품결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영산강의 숨결 속에서 미래의 꿈을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수영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을 형상화했다.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의 정신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모습을 상징한다.
대회 마스코트는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과 영산강에서 평화롭게 서식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을 의인화했다. 암수 한 쌍인 ‘수리’와 ‘달이’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도전의 열정’을 불어넣고, 화합의 축제를 즐기는 관객들에게 ‘평화의 정신’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평화 속에 더불어 사는 인류(People)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환경(Environment) ▲미래의 꿈을 향한 힘찬 전진(Advance)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Culture) ▲지속가능한 지역경제(Economy)를 만드는 ‘P·E·A·C·E 광주(GWANG JU)’를 비전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PEACE는 이번 광주대회의 주요 주제이며, 광주 만의 특별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분야별 준비‘착착’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는 그 동안 마스터플랜과 로드맵, 경기시설계획 등 기본적인 플랜을 확정하고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제는 확정된 계획에 따라 대회시설 인프라 및 경기진행 준비, 개폐막식, 자원봉사자 모집양성, 수송, 숙박, 식음료 등 대회운영의 각 분야별 실행에 중점을 두고 준비해가고 있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회 개최 1년을 앞두고 대회 홍보 및 붐 조성계획을 준비 중이다. 오는 7월에 D-365 문화행사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개최하고, 국내·외 홍보, FINA관계자 초청 워크숍, 각종 수영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국제스포츠 관련 인사와 전문매체 등을 활용한 대회홍보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와 대한민국의 문화적 힘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개·폐막식 계획 등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영대회 참가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및 교통 문제 ▲외국인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 ▲광주·전남·전북을 포함해 전국 주요 관광지 등을 연계하는 관광 ▲시민 대상 자원봉사자 운영 등 손님맞이 준비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 예산 분야
광주시와 조직위는 국비확보와 총사업비 확정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2016년에 국비 20억 원, 2017년 49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총사업비는 지난해 5월 정부의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천697억 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운데 국비는 482억원이며, 광주시비 698억원, 자체수입 517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비는 ▲시설비 582억원 ▲운영비 1천34억원 ▲예비비 81억원 등이다.
▲ 인력 분야
조직위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가 1년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직위 인력을 기존 2단계 100명에서 조직개편을 통해 3단계 200여명으로 확대하고, 각 분야별로 세부 운영계획을 수립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조직위 사무국의 조직은 3본부 6부 1담당관 17팀이다.
▲ 경기장 시설
광주시와 조직위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제성 높은 대회를 치르기 위해 일찌감치 경기장 신설 대신 기존 시설 활용과 임시 경기장 설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특히 경기장 시설 분야는 국제수영연맹(FINA)과의 협의를 통해 사업비를 절감하기도 했다.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의 경우 관람석 규모를 당초 1만5천석에서 1만1천석으로 축소했다.
경기장은 모두 5곳으로 경영과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남부대수영장은 현재 3천290석인 관람석을 1만1000석 규모로 증축하고, 향후 운영실 확충과 함께 전광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열리는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는 2천석 규모의 관람석이 마련된다. 임시수조 설치는 아티스틱수영 경기가 열리는 광주염주체육관, 수구경기가 열리는 남부대학교축구장, 하이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조선대학교 축구장 등 3개소에 각각 설치된다.
경기장 설계는 최근까지 FINA 대표단 방문 때 제시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여 최종 조율 중에 있으며, 오는 8월초에 경기장 공사를 시작하여 2019년 4월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 광주세계수영대회선수촌
선수촌은 도심의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 광주시와 조직위는 송정주공아파트를 2019년 3월까지 모두 1천660세대 규모, 지상 15~25층 25개 동의 선수촌으로 건립해 대회 시 6천000여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선수촌은 후보지 공모를 통해 송정주공 재건축 아파트가 선정됐으며, 지난해 2016년 8월 선수촌 건립협약을 체결했다.
2019년 6월말까지 내부 임시마감과 편의시설 설치 등을 마무리 한 뒤 7월초부터 선수들의 입촌이 시작된다. 송정주공아파트는 지난해 1월 말까지 기존 아파트 76개동 962세대에 대해 이주 및 철거를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해 2월 착공해 4월 말 현재, 공정률 44%를 보이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숙박·수송·물자
이와 함께 숙박·수송·물자 등 대회 지원 분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숙박은 크게 3그룹(선수단, FINA 패밀리, 미디어)으로 나눠 각각 선수촌, 본부호텔, 미디어촌 배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숙박 물량 확보를 위해 대회 개최 1년 전인 2018년 6월까지 사용 대상 숙박업체를 선정하고 협약할 예정이다.
수송분야는 종합계획은 오는 5월 수립 예정이다. 대회 ID카드 또는 선수권대회 경기관람 티켓을 소지한 참가자에게는 대중교통 무료사용도 검토 중이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출입국 통관 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해 세부적인 업무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물자분야는 타 대회 및 유관기관의 사전조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 물자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소요 물자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18년 11월에는 선수촌·경기장 의무실 지정병원 협약을 추진하게 된다.
▲ 다채로운 문화행사 도시 브랜드 “UP”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선수 2천303명, 팀 임원 1천912명, FINA패밀리 1천279명, 1천611개 미디어와 방송 등이 참여했다. 마스터즈선수권대회 등록자 수는 1만2천명(선수와 스텝 등)에 달했고, 대회 기간 48만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지난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전 세계 181개국에서 모두 2천5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당시 209개국에서 선수권대회를 중계했으며, TV 누적시청자는 5억1천만 명에 달했다.
이처럼 수영선수권대회는 세계에서 수억 명이 시청하는 만큼 민주․인권․평화 도시의 광주가 ‘국제 문화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등 도시 브랜드 측면에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를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물론 디자인비엔날레, 김치축제, 충장축제 등 광주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행사들이 대회기간 중에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은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문화·스포츠 도시, 민주·인권·평화의 광주 정신을 지구촌에 알리는 좋은 기회다”면서 “광주 정신이 인류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스포츠정신과도 부합하는 만큼 세계 각지에서 온 선수단과 방문객들이 광주대회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진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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