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주권이 시즌 첫 등판서 쓴 맛을 봤던 KIA 타선에 설욕했다.
kt 주권은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8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주권은 3월 25일 광주 KIA전 3이닝 7실점, 31일 수원 두산전 4이닝 8실점한 뒤 등판 기회를 갖지 못했다. 1군 말소와 함께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고, 이날 엄상백 대신 1군에 등록, 선발 복귀전을 가졌다.
불안한 투구가 이어졌다. 1회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로저 버나디나를 삼진 처리했으나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형우 타석 볼카운트 1B1S서 3구에 포수 장성우가 패스트볼을 범해 2루 주자 김선빈을 3루에 보내줬다. 최형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선제 실점했다. 물론 비자책.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선두타자 서동욱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영욱을 유격수 땅볼로 출루시켰으나 서동욱을 2루에서 포스 아웃 처리했다. 김민식 타석 볼카운트 1B1S서 3구에 이영욱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민식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우는 동시에 이영욱을 2루에서 횡사시켰다.
3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출루시켰다.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유격수 심우준의 1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1루수 윤석민이 포구를 하기 위해 1루에서 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이명기가 1루를 밟았다. 이명기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무사 1,2루 위기. 버나디나에게 빗맞은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김주찬을 초구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최형우를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워 위기 탈출.
4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정성훈, 서동욱, 이영욱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김민식, 이명기, 김선빈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로저 버나디나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5km 포크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2사 후 정성훈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서동욱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7회에 위기를 맞이했다. 1사 후 김민식과 이명기에게 연속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 버나디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넘겼고, 구원진이 리드를 지키면서 주권에게 시즌 첫 승이 주어졌다.
86개의 공을 던졌다. 이닝당 15구, 이상적인 투구수였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가 나왔고, 체인지업,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었다. 86구 중 스트라이크만 63개였다. 결국 KIA와의 시즌 첫 등판 부진을 딛고 KIA전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KIA 타자들을 상대로 두 번 당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2군에서 재조정한 게 효과를 봤다.
[주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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