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2아웃 역전타' SK 최정, "동점 상황, 오히려 마음 편해졌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정의 안타 한 개에 양 팀의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장, 5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6-4로 승리, 공동 선두가 됐다.

이날 최정의 배트는 8회까지 침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이후 세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무안타 3삼진.

만회 기회가 찾아왔다. 9회초 2사 이후 정진기가 극적인 동점 적시타를 때렸고 최정에게 다섯 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번에는 팀과 팬들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양 팀이 4-4로 맞선 9회초 2사 1, 2루에서 등장한 최정은 넥센 마무리 조상우의 7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2루 주자 노수광은 물론이고 1루 주자 정진기까지 홈을 밟으며 2타점 적시타가 됐다.

경기 후 최정은 "앞선 타석에서 좋지 않았는데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가게 되니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꼭 치겠다는 생각보다는 조상우 선수의 공이 빠르니 히트앤드런 때 타격을 한다는 생각으로 편하게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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