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성민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만 소화했다.
김성민(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김성민은 불펜투수로만 12차례 나섰다. 결과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8.71. 당초 이날 경기에는 최원태가 등판할 순서였지만 넥센은 김성민을 내세웠다. 지난해에는 15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경기 전 장정석 감독은 김성민에 대해 "시즌 전에 선발투수로 준비하기도 했지만 한 달 이상 중간계투로 뛰었다"며 "그래도 70~80개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최대한 많이 끌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1회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김성민은 1사 2루에서 최정과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제이미 로맥은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지만 역시 9개의 공을 던졌다. 김동엽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지만 투구수는 29개에 이르렀다.
2회에는 출발이 깔끔했다. 정의윤을 중견수 뜬공, 김성현을 삼진 처리하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박성한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으며 이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2사 1, 3루.
노수광 타석 때 1루 주자 이성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포수 박동원은 2루가 아닌 3루 주자 박성한을 견제하기 위해 공을 던졌다. 하지만 악송구가 되며 그 사이 3루 주자 박성한이 홈을 밟았다.
이후에도 김성민은 노수광에게 볼넷을 내주며 1,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나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성민은 팀이 0-1로 뒤진 3회부터 김선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실점 자체는 1점 뿐이었으며 이 마저도 비자책이었지만 상대 타자들과 승부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투구수도 2회까지 61개에 이르렀다.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김성민이다.
최고구속은 140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김성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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