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문승원이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문승원(SK 와이번스)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1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문승원은 올시즌 1승(2패)에 그치고 있지만 3.38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투구내용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등판인 24일 두산전에서도 5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2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 난조로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도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유격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뒤 임병욱은 삼진, 이택근은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2회에는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지만 김규민을 1루수 땅볼로 잡으며 한숨 돌렸다. 이어 김혜성을 커브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첫 실점했다. 박동원과 임병욱,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김하성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마이클 초이스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줬다.
4회 추가실점했다. 1사 2, 3루에서 이정후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이번에는 임병욱을 넘지 못했다.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내주며 4실점째 했다.
5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어진 1사 2루에서 장영석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결국 문승원은 팀이 3-5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박희수에게 넘겼다. 박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6점이 됐다.
이날 전까지는 5선발 역할 이상의 호투를 선보인 문승원이지만 이날은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88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문승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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