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연패 탈출 특명을 받았지만, 2회말부터 3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4이닝만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장원삼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장원삼은 4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장원삼은 1회말에 다소 많은 공을 던졌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오지환의 투수 땅볼 때 2루 주자 이형종을 태그아웃 처리해 상황은 1사 1루. 장원삼은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후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채은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1회말을 마쳤다. 장원삼은 1회말에 총 23개의 공을 던졌다.
장원삼은 2회말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비거리 130m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장원삼은 이어 양석환에게 2루타도 맞았다. 윤대영을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했지만, 양석환에게 도루를 내준데다 강승호에게 볼넷을 허용해 몰린 1사 1, 3루. 이형종을 삼진 처리하며 한숨 돌린 장원삼은 오지환의 2루수 땅볼도 유도해 추가실점만큼은 막아냈다.
장원삼의 추가실점은 3회말에 나왔다. 박용택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몰린 무사 1, 3루. 장원삼은 채은성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장원삼은 유강남(삼진)과 양석환(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했지만,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윤대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 포수 실책에 의한 실책까지 나와 3회말에 총 3실점을 범했다.
장원삼은 4회말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오지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막았지만, 그 사이 이형종이 3루에 안착해 상황은 1사 3루. 장원삼은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이날 5번째 실점을 기록한 끝에 4회말을 끝냈다.
장원삼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장원삼은 삼성이 2-5로 추격한 5회말 마운드를 백정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장원삼에게 이날 경기는 올 시즌 2번째 등판이었다. 장원삼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3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바 있다. 승패를 남기진 못했다.
하지만 불붙은 LG 타선을 봉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장원삼은 오히려 시즌 첫 패 위기에 몰리게 됐다.
[장원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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