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말컹이 시즌 7호골을 터트린 경남FC가 퇴장 악재를 딛고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극적 드라마를 연출했다.
경남은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에 3-2로 승리했다. 승점 17점을 기록한 경남은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8경기 무승(3무5패) 부진에서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이기형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쿠비, 문선민, 아길라르, 윤상호, 고슬기, 박종진, 김대중, 이윤표, 김용환, 이태희가 선발 출전했다.
김종부 감독의 경남은 네게바, 김효기, 권용현, 김종진, 하성민, 최영준, 우주성, 박지수, 여성해, 최재수, 손정현이 나왔다. 말컹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이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9분 무고사가 헤딩으로 연결한 패스를 쇄도하던 문선민이 잡아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경남은 강한 압박으로 인천 수비를 흔들었다. 그리고 전반 26분 인천 수비 실수를 틈 타 네게바가 패스를 가로챈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균형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6분 인천이 추가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번에도 문선민이 아길라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경남은 후반 시작과 함께 말컹과 배기종을 동시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4분 뒤 퇴장 악재가 경남을 덮쳤다. 네게바가 거친 태클로 비디오판독(VAR) 결과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10명이 됐지만 경남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그리고 후반 15분 상대 반칙으로 배기종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말컹이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말컹의 슈팅이 이태희 골키퍼에 막히는 듯 했지만 튕겨나 온 공을 말컹이 재차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다급해진 인천은 파상공세에 나섰다. 아길라르 대신 이정빈을 투입하며 공격 숫자를 늘렸다. 하지만 경남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경남도 말컹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후반 40분 역습 찬스에선 말컹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끝에 막혔다.
결국 경기 막판 승부가 갈렸다. 경남이 공격 가담에 나선 박지수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킨 경남은 3-2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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