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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스타'는 누가 될까.
지난해 청룡영화상이 낳은 스타는 단연 '진선규'였다. 당시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의 진선규가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순간, 모두가 깜짝 놀랐고 진선규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눈물을 쏟았다.
당시 그는 "나 조선족 아니다. 중국에서 넘어온 사람 아니고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면서도 수상의 감격에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범죄도시'에서 실제로 조선족 오해를 받을 만큼 명연기를 펼쳤고, 관객들은 "저 배우 누구냐"라며 개봉 이후 작품의 흥행 견인을 톡톡히했던 배우다.
진선규는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김희원('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조우진('강철비'), 김동욱('신과 함께-죄와 벌'), 박희순('1987')과 함께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남자최우수상 못지 않게 누가 최고라 할 것 없이 모두 각자의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 터라 팽팽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 가운데 지난해 '대이변'을 보여줬더 진선규가 청룡에 이어 백상 트로피까지 품에 안을지 올해 백상의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또 청룡의 새로운 스타는 '최희서'였다. 최희서는 지난해 '박열'에서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아, "진짜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린 작품은 '박열'로, 지난해 대종상에서 신인상과 여우주연상을 한번에 거머쥐었다.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최희서는 신인상과 여자최우수상 후보에 동시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희서는 영화에 이어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서도 주연으로 발탁돼 종횡무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진선규와 최희서가 또 다른 진기록을 써내려갈 수 있을까.
이에도 늦깎이 신인 허성태는 처음 남자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이에 그가 신인상을 받을 경우, 청룡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최우수상에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가 올라 후배들과 멋진 경합을 벌이는가 하면, 여자신인상에 가수에서 배우로 도약하고 있는 '꾼' 나나도 눈에 띈다.
한편 제54회 백상예술대상은 3일 오후 9시 30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며 JTBC에서 생중계로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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