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금 걱정하는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다."
축구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수비진 완성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월드컵 엔트리를 발표하는 가운데 선수단은 21일 소집되어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돌입한다.
신태용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지적되고 있는 대표팀 수비 불안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신태용호는 지난 3월 열린 유럽원정평가전에서 북아일랜드와 폴란드를 상대로 5골을 허용하며 잇단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원정에선 모로코와 러시아를 상대로 치른 2경기서 7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월드컵을 40일 남짓 앞둔 신태용 감독은 수비불안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대표팀의 경기를 봤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면서도 "내가 감독을 맡고 수비 조직 훈련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은 4-5일 정도였다.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5월 21일부터 대표팀이 소집되면 월드컵 첫 경기가 있는 6월 18일까지 수비 훈련을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보름에서 20일 정도 된다. 2주 정도 수비 조직 훈련을 한다면 지금 걱정하는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비는 개개인 능력이 우선시 되지만 조직력이 갖춰지지 않으면 팀이 무너질 수 있다. 지금까지 수비 조직 훈련을 크게하지 못했기 때문에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월드컵에선 그런 비난을 불식시키고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준비한다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소집된 후 월드컵 개막까지 온두라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볼리비아, 세네갈을 상대로 4번의 평가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결과에 대한 비난이 있을 수도 있지만 월드컵 본선을 위한 테스트도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대표팀 주축인 전북 수비진이 최근 소속팀에서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신태용호 수비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하고 있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신태용호의 지난 3월 유럽원정 명단 중 전북 수비진은 김민재 최철순 이용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대해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마다 무실점 경기를 하면 팀에선 보이지 않는 힘을 받게 된다. 전북 같은 경우 무실점을 하다보니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개개인의 자신감이 팀의 자신감으로 연결딘다. 그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 선수들이 대표팀 수비라인에서 주축이다. 연습이나 실전이나 리그 경기에서나 무실점을 하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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