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강승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결국 LG 내야수 강승호가 2군으로 내려간다. 부진이 길어지자 '처방'이 내려졌다. 강승호는 올해 LG의 주전 2루수로 개막을 맞았다. 팀의 32경기에 모두 나올 정도로 벤치에서 믿음을 보였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실망스러운 결과를 나타냈다.
타율 .191 1홈런 10타점으로 하위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지 못한 강승호는 수비에서도 실책 7개를 저지르는 등 불안함을 이어갔다.
류중일 LG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강승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것을 밝히면서 "강승호가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잘 하고 싶어도 잘 안 되는 게 운동이다. 어떤 계기가 있으면 또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특별히 강승호에게 해준 이야기는 없다는 류 감독은 내야수 박지규를 1군 엔트리에 등록한 것을 말하면서 "기회를 줄 때 기회를 잡아야 하는데 박지규가 어느 정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2루수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팀의 2루 자원으로서 강승호와 박지규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류 감독은 "둘 다 타격과 수비 모두 비슷하다"라고 두 선수의 기량이 큰 차이가 없음을 이야기하면서 "9번타자는 상위타선과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한다. 출루도 해야 하고 작전 수행능력도 있어야 한다. 수비만 안정감 있게 해줘도 붙박이로 나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강승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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