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이 안방에서 울산 현대와 비겼다. 골잡이 데얀은 침묵했고, 골키퍼 신화용은 날았다.
수원은 2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울산과 득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전북 현대 원정에서 2명이 퇴장 당한 끝에 패했던 수원은 울산과 비기며 2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로테이션을 가동 중인 수원은 이날 데얀, 염기훈 그리고 무서운 10대 전세진을 선발 스리톱으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수원은 경기를 주도하며 울산을 공략했다. 데얀이 경기 초반 2차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울산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북전을 벤치 보내며 체력을 충전한 데얀은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후반 18분 역습 찬스에서도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지만 골문 옆으로 흘렀다.
결국 데얀은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끝내 울산 수비를 여는데 실패했다. 데얀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2골 밖에 없다. 바그닝요(3골)보다 한 골이 적고 겨우 3경기를 뛴 전세진(2골)과 같은 숫자다.
데얀은 침묵했지만, 골키퍼 신화용은 하늘을 날았다. 전반에만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두 차례 주먹으로 쳐냈고, 김승준과의 1대1 위기에선 빠른 판단으로 뛰쳐 나와 슈팅 각도를 좁혔다.
후반에도 신화용의 선방은 계속됐다. 울산이 수원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하며 슈팅을 쏟아냈지만 그럴 때마다 신화용이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냈다.
신화용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1~2골은 실점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매튜를 중심으로 스리백을 구축했지만 수원 수비는 울산의 2선 침투에 번번이 뒷 공간을 내줬다.
하지만 든든한 골키퍼 덕분에 수원은 안방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을 따냈다. 다만, 계속되는 데얀의 득점 침묵은 수원의 고민으로 남게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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