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독수리 군단의 날갯짓이 매섭다. 한화가 LG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하고 3위로 올라섰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LG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한화는 17승 15패(승률 .531)로 LG(18승 16패 .529)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LG와의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0년 5월 11~13일 청주 3연전 이후 2912일 만이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1점을 선취했다.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양성우의 2루 땅볼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송광민의 우전 적시타가 터졌다. 하지만 제라드 호잉의 1루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송광민의 방망이는 4회말 공격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1사 후 주자 없을 때 등장한 송광민이 임찬규의 107km 커브를 공략,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송광민의 시즌 5호 홈런. 한화는 2-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 오선진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최재훈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양석환이 병살타를 위해 2루로 던졌으나 2루수 박지규가 포구에 애를 먹는 사이, 3루주자 이성열이 득점해 한화가 1점을 더할 수 있었다.
5회까지 득점이 없었던 LG는 홈런포 2방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6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배영수를 강판시켰다. 이태양이 구원 투입됐으나 박용택은 우월 2점홈런을 터뜨렸고 LG가 2-3 1점차로 다가설 수 있었다. 박용택의 시즌 3호 홈런. 1사 후엔 채은성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작렬, 3-3 동점을 이뤘다. 채은성의 시즌 4호 홈런이었다.
다시 균형을 깬 팀은 한화였다. 7회말 선두타자 오선진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고 최재훈이 투수 희생번트로 득점권 찬스를 이끌었다. 그러자 임찬규 대신 진해수가 마운드에 올라왔고 이용규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오선진이 득점하는 사이에 이용규도 2루까지 뛰었다.
이어 양성우의 우전 안타가 터졌고 이용규는 3루에서 멈췄으나 중계플레이에서 2루수 박지규의 실책이 더해지면서 홈플레이트로 파고들 수 있었다. 송광민의 좌전 안타로 3루까지 간 양성우는 호잉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이 가능했다. 여기에 김태균의 좌중간 적시 2루타까지 터져 한화가 7-3으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
한화는 선발투수 배영수가 KBO 리그 역대 6번째로 개인 통산 1400번째 탈삼진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태양이 ⅓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서균이 ⅔이닝 무실점, 안영명이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LG의 추격을 막았다. LG 선발투수 임찬규는 6⅓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3패(4승)째.
[이용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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