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결승타’ KT 박경수 “금민철 덕분에 동기부여 됐다”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주장 박경수가 팀의 잠실 5연패 탈출을 이끄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박경수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2번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박경수가 이날 때린 안타는 단 1안타에 불과했지만, 이는 KT의 3-2 승리를 이끄는 결승타였다. KT가 2-2로 맞선 11회초 1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선 박경수는 김정후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덕분에 1점차 리드를 손에 쥔 KT는 11회말 투입한 이종혁이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 처리, 승부를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박경수는 경기종료 후 “그동안 금민철이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줬지만, 승리를 못 챙겨줘서 야수들 모두 미안한 마음이 컸다. ‘더 잘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박경수는 이어 “결과적으로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지만, 금민철의 호투가 선수들 모두 포기하지 않고 이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주말 홈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경수.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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