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 속 식물원이 문을 열었다.
4일 밤 방송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나물 캐는 아저씨' 1회에서는 나물 채집에 나선 도시남자 방송인 안정환, 샘 오취리, 격투기 선수 추성훈, 개그맨 김준현, 다이나믹듀오 최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물을 캐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다섯 남자. 분위기를 풀기 위해 안정환은 샘 오취리를 향해 "나중에 가나로 나물을 캐러 가도 재밌겠다. 가나도 나물을 먹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샘 오취리는 "가나도 나물을 먹는다. 특히 모링가라는 식물이 남자에게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추성훈은 "남자에게 무엇이 좋냐?"고 반문했고, 안정환은 "요즘 추성훈이 하체가 안좋은 것 같다"고 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 자리에 모였지만 나물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막막했다. 그런 다섯 남자에게 주어진 첫 번째 미션은 쑥부쟁이 나물을 캐는 것이었다.
그리고 미션과 별개로 멤버들이 찾는 또 하나의 나물이 존재했다. '남자'에게 좋다는 질경이였다. 산에 도착한 멤버들은 쑥부쟁이와 함께 질경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쑥부쟁이를 찾는 과정에서 위기도 있었다. 안정환과 추성훈이 예쁜 겉모습에 반해 캐려던 식물이 알고보니 독성이 있는 금낭화와 매미꽃이었던 것. 초보 나물 캐는 아저씨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건이었다.
나물을 확보한 멤버들은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는 완벽한 한 상 차림까지 완성했다. 둘러앉아 나물을 맛보는 멤버들의 표정에는 행복함이 가득했다.
이날 멤버들이 나물을 찾는 사이 제작진은 등장하는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섬세하게 제공했다. 여기에 지리산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지며 '나물 캐는 아저씨'는 금요일 밤의 힐링 프로그램으로 기능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