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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결국 다이아 은진이 팀을 떠났다. 쇼케이스 무대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후 별다른 활동이 없었던 은진은 다이아를 탈퇴하며 평범한 20대로 돌아간다.
은진은 7일 공식 팬카페에 손편지 글을 게재하며 팬들에게 탈퇴 소식을 전했다. 은진에 따르면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나간다.
은진은 "사실 저는 작년부터 몸이 많이 안좋았다. 괜찮은 날이 있는가 하면, 하루종일 숙소 밖을 나갈수 없을 정도로 힘든 날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옆에서 손 잡아주고, 다독여 주었기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활동 상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무대에 섰을 때 느끼는 위압감과 공포감은 떨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안좋은 모습들을 보여 드린 적도 있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적도 많았다"며 "저의 그런 모습들이 저희 다이아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렸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태도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은진은 지난해 4월 정규 2집 '욜로' 발매 기념 팬쇼케이스에서 무대 도중 홀로 서서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었고, 이상 행동을 보이다가 무대를 벗어났다. 이날 앞서 열린 기자 쇼케이스에서와는 다른 은진의 행동은 구설에 올랐고, 멤버들은 "호흡 곤란 증세가 와 병원에 갔다"고 전했다. 이후 은진은 다이아 활동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은진은 여전히 건강 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하며 "다이아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저로 인해 멤버들에게 폐를 끼치고,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지만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탈퇴를 발표했다.
또한 "다이아 은진으로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지만, 저는 다이아를 가장 사랑하는 팬으로 우리 멤버들을 응원할 것이며 평범한 20대 은진으로 돌아가 열심히 살아가겠다"며 연예계 탈퇴 의사를 함께 전했다.
이후 다이아 역시 은진의 탈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멤버들은 공식 팬카페에 "오랜 시간 은진이와 함께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힘들어 하고 아파하는 은진이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저희도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팠다"며 "저희 다이아는 은진이를 응원하며 언제나 마음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팬들 사이에서도 은진의 탈퇴는 예정된 순서였다. 활동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은진이 결국 팀을 나가며 연예인이 아닌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은진 탈퇴 후 8인의 멤버들은 다이아 컴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재정비를 마친 다이아가 한층 단단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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