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펠릭스 듀브론트(31, 롯데)가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다.
듀브론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101개.
듀브론트가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6.06.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사직 KIA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당초 6일 SK전에 나서야 했지만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이틀을 더 쉰 터. 다만, LG 상대로는 4월 6일 사직에서 2⅔이닝 7실점으로 조기 강판된 기억이 있었다.
듀브론트는 이날도 데뷔 첫 승의 기운을 이었다. 1회를 12구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한 뒤 2회 채은성의 2루타와 3루도루로 처한 1사 3루에선 문선재를 삼진, 정주현을 내야땅볼로 잡는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첫 실점은 3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정상호의 2루타와 윤진호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고, 곧바로 이형종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로 계속된 1사 1, 3루서 박용택에게 희생플라이를 헌납했다. 다만, 김현수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4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4회 1사 후 정주현의 2루타를 정상호-윤진호의 연속 범타로 지웠고, 5회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치렀다. 5회까지 투구수는 84개.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6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었고, 듀브론트는 6회말 김현수-채은성-문선재 순의 중심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7회초 전준우가 균형을 깨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듀브론트의 승리 요건이 갖춰졌다.
듀브론트는 4-2로 앞선 7회말 오현택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펠릭스 듀브론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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