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윤욱재 기자] 프로 데뷔 후 1군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발투수로 등판한 NC 좌완 유망주 최성영(21)이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최성영은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시즌 4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성영은 이날 노수광-나주환-최정-제이미 로맥-이재원-김동엽-최승준-김성현-정의윤으로 짜여진 SK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더구나 이날 경기는 최성영의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으며 SK 외국인투수 메릴 켈리와의 맞대결이었다. 누가 봐도 켈리가 나오는 SK에게 유리한 승부가 펼쳐질 것 같았다. 여기에 사사구는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점도 놀라움을 더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최성영이 아직 선발로서 준비는 덜 됐다. 60~70개 정도는 던질 수 있다"라고 밝혔는데 이날 최성영은 5이닝 동안 정확히 70개의 공을 던졌다. 왕웨이중이 어깨와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선발로테이션에 공백을 보이면서 깜짝 기용된 최성영의 깜짝 호투로 NC가 한숨을 돌렸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에 우중간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지만 최정을 10구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으로 잡으면서 고비를 넘긴 최성영은 2회초 이재원, 김동엽, 최승준을 3연속 삼진으로 잡는 기염을 토했다. 3회초 1사 후 정의윤에 좌전 2루타를 맞았지만 역시 무실점. 4회초 1사 1,3루 위기에서는 김동엽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는 위기관리능력까지 보여줬다. 5회초엔 삼자범퇴로 깔끔한 마무리.
최성영은 NC의 4-0 리드를 안고 6회초 교체됐다. 데뷔 첫 선발승과 시즌 2번째 승리를 노린다.
[최성영.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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