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삼성이 KT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구자욱의 1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16승 23패를 기록했다. 이날 SK에게 패한 NC를 제치고 9위로 올라섰다. 또한 삼성은 KT와의 3연전에서 처음으로 싹쓸이를 이뤄냈다. 반면 KT는 5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6승 22패가 됐다.
승부는 9회 갈렸다. 삼성은 3-3 동점 8회말 1사 만루 역전 위기를 넘겼지만 9회초 첫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대로 끝내지 않았다. 김성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구자욱의 중월 2루타로 4-3을 만들었다.
이후 삼성은 9회말 장필준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중후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진행됐다. KT 선발 주권과 삼성 선발 리살베르토 보니야 모두 호투를 이어갔다.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삼성이 4회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의 우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 흐름을 이어갔다. 김헌곤의 중전안타와 강한울의 번트안타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상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2-0.
삼성은 8회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구자욱의 오른쪽 펜스 직격 3루타와 다린 러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은 이후에도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대량실점 위기를 넘긴 KT가 대반격에 나섰다. KT는 8회말 대타 이진영의 1타점 3루타와 전민수의 1타점 2루타로 2-3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가 동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3.
KT의 역전 흐름. 하지만 KT의 8회 역전은 없었다. 유한준이 잘맞은 타구를 때렸지만 3루수 직선타와 동시에 3루에서 황재균이 더블아웃된 것.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구자욱은 결승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수 또한 연이은 호수비에 적시타까지 날리며 승리에 공헌했다.
선발 보니야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⅓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KT는 경기 막판부터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지만 결국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 구자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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