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공은 괜찮았는데…"
두산 장원준은 11일 잠실 넥센전에 선발 등판, 5이닝 9피안타 3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두산으로선 1회 5실점이 뼈아팠다. 2사 후 이택근에게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이후 김하성, 장영석, 김규민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점을 내줬고, 마이클 초이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맞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2일 잠실 넥센전이 우천취소 되기 전 "공은 괜찮았는데..."라고 말 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1회에 어이 없이 점수를 내줬다"라고 아쉬워했다. 두산으로선 2사 후 실점한 과정이 아쉬웠다.
장원준은 두산 이적 후 넥센전 승리가 없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가 꼭 특정팀만 만나면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컨디션에 관계없이 그렇다. 특정팀만 만나면 강하고, 약한 측면이 있다. 예전부터 그랬다"라고 말했다.
넥센 타자들이 장원준에겐 자신감이 있는 듯하다. 김 감독은 "실투가 파울, 범타가 될 수도 있는 것인데 어제 넥센 타자들은 전부 좋은 타구로 연결했다"라고 돌아봤다. 넥센 장정석 감독도 "우리 타자들이 장원준을 만나면 잘하는 것 같다. 시즌 초반에는 공이 좋지 않았는데 요즘 좋아져서 긴장하고 준비했는데, 잘해줬다"라고 밝혔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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