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16일만의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광현(SK 와이번스)은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4월 27일 고척 넥센전 이후 16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부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4월 28일 엔트리 제외 당시 "시즌 전부터 잡은 계획이다.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휴식과 관리 차원. 시즌 성적은 6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23.
1회 출발부터 완벽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중견수 노수광의 호수비로 잡아낸 김광현은 오지환을 삼진, 박용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1회 투구수는 단 8개였다.
2회 역시 깔끔했다. 채은성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3회에는 안타 2개를 내줬다. 1사 후 정상호에게, 2사 후 이형종에게 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다.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 끝. 4회에는 선두타자 박용택을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또 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에도 무실점 행진은 이어졌다. 김광현은 이천웅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리기도 했지만 정주현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58개만 던진 김광현은 6회부터 마운드를 앙헬 산체스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5승째를 챙긴다.
최고구속을 150km까지 찍는 등 변함없이 뛰어난 구위를 선보인 김광현이다.
포심 패스트볼(31개)과 슬라이더(17개)를 주로 던졌으며 커브(7개)와 투심 패스트볼(3개)도 섞었다.
[SK 김광현. 사진=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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